2015년 11월 8일 일요일
운동과 공부되는 공산성 성곽 일주(一周), 여러분께 권합니다.
▲연문광장의 비석, 유네스코 세계문화도시 공주
웅진 천도(遷都) 1540주년을 맞은 해에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이 되면서 공주시(公州市)가 세계적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오늘, 공산성 성곽 길을 걸어보니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공주 공산성을 제대로 알고 걸으면 더욱 그 보람이 클 것 같습니다.
오늘은 비오는 일요일인데도 공산성 주차장 부근 도로 가장자리까지 관광차로 붐비는 것을 보니 오늘도 많은 사람이 찾았나 봅니다.
▲공산성 주차장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은 공주를 찾는 관광객이 꼭 들려가는 코스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공산성을 올라가 봅시다.
여러분은 공산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저는 공산성을 이렇게 일주했습니다. 저의 경험담을 참고하여 알찬 공산성 관광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공산성에 대하여 기본적인 것을 알고
공산성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갖고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산성에 대하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를 조사 하였습니다.
공산성에서 무엇을 볼까요? 과연 공산성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공주 공산성은 백제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각종 유적이 있는 곳입니다.
공산성에는 드나드는 문이 동서남북 네 곳에 있는데 그 이름은 ‘문(門)’이 아니고 ‘루(樓)’입니다.
즉, 영동루(迎東樓), 금서루(錦西樓), 진남루(鎭南樓), 공북루(拱北樓)가 그것입니다.
사대문 말고 루(樓)가 또 있는데, 광복루(光復樓), 만하루(挽河樓)가 그것이며,
정자(亭子)는 쌍수정(雙樹亭), 공산정(公山亭)이 있고. 각(閣)은 유일하게 임류각(臨流閣)이 있습니다.
공산성 관광 안내도에 따라 이 전각(殿閣)들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금서루에서 시작하여 쌍수정, 진남루, 영동루, 광복루, 임류각, 만하루, 영은사(靈隱寺), 공북루, 공산정을 돌아
다시 금서루로 돌아오는 성곽 일주 코스입니다.
이제 공산성 관광을 시작합니다.
먼저 공산성 매표소를 지나 비석군(碑石群) 옆으로 오르면 바로 금서루입니다.
금서루는 공산성의 서문(西門)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사람이 이 문을 통하여 공산성을 드나듭니다.
금서루로 오르는 길에 우산을 쓰고 공산성을 찾은 관광객이 제법 눈에 띄었습니다.
▲금서루
금서루 누각 아래 통로를 들어섭니다. 쌓아올린 수많은 석축을 봅니다.
천장의 그림도 보고 박찬호, 박세리 공주 홍보대사 이야기도 있습니다..
▲공산성을 드나드는 금서루 통로
금서루 통로를 오른쪽으로 돌아 동남 방향으로 언덕에 올라서 성곽을 걸으면 공주 시가지가 발아래에 보입니다.
성곽 길에서 내려다보니 연문광장이 아름답습니다
▲성곽길에서 내려다본 연문광장
성곽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길 가에 펄럭이는 깃발을 봅니다.
우산속에 성곽 길을 걷는 사람들 발 아래에 정교하게 쌓은 석축들을 봅니다.
▲공산성 성곽길
공산성 성곽에는 길따라 바탕이 노란색 깃발이 휘날립니다. 이 깃발은 방향에 따라서 테두리 색깔이 바뀝니다.
금서루 쪽의 깃발 색은 서쪽을 나타내는 흰색인데 남쪽으로 방향이 바뀌면 빨간 테두리의 깃발로 변합니다.
▲공산성의 깃발
깃발 따라 한참을 걸으면 왼쪽에 쌍수정이 보입니다.
▲쌍수정
넓은 마당으로 들어서면 쌍수정과 쌍수정 사적비 그리고 인절미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공산성 쌍수정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하여 6일간 있었던 일화가 있는 쌍수정, 그 사적을 적은 사적비입니다.
▲쌍수정 사적비
인절미의 고향이 공주랍니다.
▲인절미의 고향, 공주
쌀수정 아래 넓은 마당은 왕궁터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쌍수정 부근의 붉은 단풍이 좋습니다.
▲추정 왕궁터가 보이는 쌍수정 앞 광장
쌍수정에서 다시 성곽 길을 걸으면서 시내를 내려다봅니다. 발아래 산성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이곳에서도 일부 시외버스를 탈 수 있고 근처에 시내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산성버스정류장이 보이는시내
성곽을 따라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가면 곧바로 공산성의 남문인 진남루가 나타납니다.
진남루 부근의 가을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예전에는 이 진남루를 통하여 삼남의 사람들이 서울로 왕래했다고 합니다.
▲진남루
진남루를 뒤로하고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조금 걸으면 석성이 끝나고 토성으로 바뀌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언덕의 광복루 부근까지는 토성입니다.
▲석성이 끝나고 토성이 시작되는 곳
토성의 길을 조금 걸으면 영동루가 보입니다. 이 영동루는 공산성의 동문입니다.
영동루는 공산성의 동문입니다.
▲영동루
영동루에서 보이는 언덕을 오르면 광복루입니다.
광복루는 공산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데 공산성의 해발 고도는 약 110m 정도입니다.
광복루의 2층 누각에 올라 발아래를 보면 가까이에 영동루도 임류각도 보입니다.
▲광복루
광복루에서 발아래 보이는 커다란 2층 누각이 백제 시대 동성왕의 연회 장소였다는 임류각 입니다.
공산성 전각 중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큽니다.
▲임류각
임류각 바로 옆에 명국삼장비가 있습니다. 이 비는 선조 때에 공주에 주둔했던 명나라 세 장수의 업적을 기리는 송덕비랍니다.
▲명국삼장비
임류각과 명국삼장비를 보고 강변 성곽길을 걷습니다.
언덕길을 천천히 걸으면 강 건너가 훤히 보이는 휴게소가 나옵니다. 신관동의 모습입니다.
▲강건너 모습
임류각을 떠나 이제 성곽 비탈길을 조심해서 한참을 내려가면 영은사와 만하루가 보입니다.
금강 쪽에 만하루가 연지와 함께 있으며 산 밑에 영은사가 노란 은행나무 아래에 보입니다.
▲만하루와 연지
▲영은사 은행나무
영은사는 조선 시대 승병을 훈련했던 곳이랍니다. 영은사 은행나무와 감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은행나무 아래의 설명이 재미있습니다.
▲영은사
영은사에서 작은 언덕 하나를 넘으면 금강 가에 공산성의 북문인 공북루가 나타납니다.
공북루는 공산성의 북문입니다.
▲공북루
공북루에서 가파른 언덕을 어렵게 올라야 전망 좋은 공산정 정자입니다.
공북루에 오르면 참으로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금강교는 물론이고 강 건너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공산정(公山亭)
공산정에서 내려다 보면 탁 트인 시야에 사방의 모든 것들이 다 들어 옵니다.
공산정 정자에서 내려다본 금강교 입니다.
▲공산정에서 내려다본 금강교
공산정에서 계단 길을 밟아 내려오면 아까 출발했던 금서루에 도달합니다.
이렇게 공산성 일주는 끝이 납니다.
▲금서루
세계문화유산 공산성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시간을 내어 웅진 백제 시대의 왕성(王城), 공산성 일주(一周)를 권합니다.
수학여행이거나 가족끼리의 여행이거나 가는 곳에 대한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관광의 목적이 될 수 있지만,
공산성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산성이기 때문에 자세히 보아야 더욱 그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시간에 쫓겨서 겉만 훑어보지 말고 약 90분만 투자하시면 세계유산 공산성을 좀 더 자세히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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