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0일 일요일
아침 일찍 시내버스를 탔다.
일요일이고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버스를 타고 보니 승객이 하나도 없고 나 혼자서 전세 낸 느낌이 들었다.
큰 버스에 혼자 타고 가자니 공연히 미안한 생각도 들었지만,
나라도 탔으니 망정이지 기사님 혼자 몰고 갈 뻔 했다 싶었다.
혼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언뜻 승객이 주로 내리는 중간문짝을 보니 노란색 바탕에 안내 글이 쓰여 있었다.
요즈음 한글 맞춤법 공부를 관심 있게 하는데
여기에 쓰인 말들은 과연 맞춤법에 맞을까 궁금하여 알아보았다.
맞춤법과 관계없이
승객이 버스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친절히 안내하는 회사의 배려가 고마웠다.
▲시민교통 버스 안에 붙은 안내판
항상 시민교통을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안내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차량이 운행 중에는 위험하오니 좌석간 이동을 삼가해 주시고,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손잡이를 꼭 잡으세요.
-버스 문이 열릴 때 손이 낄 수 있음으로 문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하세요.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차량 내부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요금은 무료 환승 등 요금이 할인되는 교통카드를 사용해 주세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데 어떨지.
좌석간은 좌석 간으로
삼가해 주시고는 삼가시고
낄 수 있음으로는 낄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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