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언제나 즐거운 날

ih2oo 2017. 8. 15. 20:44

2017년 8월 14일 월요일

 

오늘도 행복한 날이다.

 

아침도 안 먹고 아침 7시 40분, 산성동 경유 대전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 운전석 건너편 맨 앞자리, 전망 좋은 자리에 앉을 기회에 감사하고

충남인의 긍지를 심어주는 듯한 문구가 버스 전면에서 돌아가고 있었다.

 

  서해안 시대의 새로운 중심!

  동북아 성장 거점! 충청남도!!!

  ㅇㅇ고속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공주에서 충남대 정문까지 50분 걸렸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거기서 114번 시내버스가 바로 와서 탔는데 건양대병원까지 23분 걸렀다.

 

건양대병원 28번 예약 접수대의 박ㅇㅇ이란 친절 직원, 눈이 예쁜 모습으로 친절한 직원이었다.

여럿을 대하는 동안 짜증도 날 텐데.

무엇보다 김선문 교수의 진료 결과가 좋게 나와서 좋았다.

김 교수의 인상이 좋댔더니 공주사람들 모두 좋은 분들이란다. 나한테만 그런 건 아니겠지.

 

그동안 나에게 문자 주고 전화하고 임상 대상자로 잘 안내해준 이ㅇㅇ 연구원의 친절도 고마웠다.

 

병원을 나와 비 오는 병원 진입로 곁 인도를 걸었다.

내리는 비가 상쾌하게 느껴지는 10시 2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다.

상가와 자동차 도로 사이는 제법 넓은 인도다.

내가 걸으면서 느낀 것은 도로변의 가로수 주변이 잡초로 지저분하고 쓰레기도 더러 눈에 띄었다.

이곳은 누가 관리하는지 궁금했다. 누군가가 손을 쓰면 행인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텐데.

앞으로 깨끗해질 가로수 밑을 기대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빗길을 걸었다.

 

 

 

▲잡초 우거진 가로수 밑, 누군가 손길이 닿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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