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8일 토요일
올해는 참으로 들깻잎을 흔하게 먹는다.
쌍신 밭에서 자라는 무성한 들깨가 온통 잎으로 생기를 발하나 보다.
지금까지 서너 번 솎은 들깻잎을 먹었는데
오늘 또 잎 두 자루를 따다 절에도 주고 우리도 먹고 또 누구도 주고.
들깻잎의 향기가 이렇게 좋은 줄을 전에는 절실히 잘 몰랐던 것 같다.
전에는 이 독특한 향이 그리 좋지 않아서 즐겨 먹은 것은 아니었는데
요즈음은 이 향기가 참 좋다.
입속에 넣어 한참을 씹으면 입속에서 풍기며 솟아나는 풋풋하면서도 그 특유의 향기가 나를 사로잡는다.
오늘도 들깻잎 나물과 양념 무침을 잘 만들어준 아내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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