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4일
위험한 곳 표시를 보고 느낀 점
정안천 생태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봄부터 여름, 가을을 지나
잎이 떨어진 겨울인 요즈음도 사람들이 잘 찾는 아름다운 길이다.
나는 이 메타세쿼이아 길 옆에서 날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이곳을 날마다 걷는 나는 늘 못마땅 해 하는 것이 있는데 오늘도 역시 그렇다.
아름다운 길 옆 나무에 비닐 끈으로 맨 모습이 눈에 거스른다.
유심히 살펴보곤 하는데 볼 때마다 그냥 넘겼다.
사람들이 위험한 언덕길을 다니다가 넘어져서 다치면 안 되니까
위험한 길이니 이곳을 다니지 말라는 의미로 줄을 띄운 것이라 보고
참 잘했다는 생각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곳을 날마다 자주 오다 보니까 생각이 달라졌다.
위험함 곳은 들어가지 마라는 표시가 없으면 누구 안심하고 그냥 출입한다.
그걸 막으려고 줄을 띈 것인데
가만히 보면 지나친 노파심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낭떠러지도 아니고 아주 가파른 경사가 급한 곳도 아닌 곳도
미관상 안 좋은 끈으로 여기저기, 한두 군데도 아니고 다섯 곳 이상 여러 곳에 끈을 묶어 놓아서 아주 보기 흉한 모습이다.
막상 아주 위험한 곳이라고 판단되면 이 방법 말고는 위험 표시를 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이 메타세쿼이아 길을 즐기러 오는데 오는 사람에게 미관을 해치는 이런 풍경을 보인다는 게
좀 미안해서 하는 말이다.
공주 종합사회복지관 옆 탁구체육관 옆 메타세세쿼이아 길에 지저분하게 맨 줄이 마음에 거슬린다.
728x90
'잔잔한미소 > 고쳤으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 밝은 세상이다 (0) | 2022.01.12 |
---|---|
녹슨 가로등 (0) | 2021.12.26 |
미관을 해치는 줄 (0) | 2021.10.09 |
조금 신경 쓰면, 지저분한 느낌을 (0) | 2021.07.04 |
멀리 봐야 괜찮다 (0) | 2021.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