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9일
요즈음은 코로나 시대라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몸은 멀더라도 마음만 가까이하잡니다.
나는 친구와 카톡을 열심히 주고받습니다.
가깝게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밥도 함께 먹고 해야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만나던 친구와 카톡을 주고받는 겁니다.
학교 동창들도 궁금하여 카톡으로나마 사진이나 동영상 또는 글을 보냅니다.
읽었나 안 읽었나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잘 읽으면 잘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답장을 주면 더욱 고맙고 감사하지요.
안부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이렇습니다
安否(안부): 어떤 사람이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소식, 또는 인사로 그것을 전하거나 묻는 일
안부라는 시를 나태주 시인이 썼습니다.
공주 제민천 선화교 다리부터 오거리 봉황교 사이 교각 안 공간을 걷다가
본 시화(詩畵)입니다.
글씨도 그림도 좋습니다.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나태주)
소식을 모르는 사람도 다 잘 있노라는 소식이겠지 합니다.
여기 사진 한 장을 보여 드립니다.
미중미(美中美) 행진곡, 쌍두취(雙頭鷲)행진곡을 연주하며 공주 시가행진을 하던 공주사범학교 밴드부 사진입니다.
윤경구 선생님 지도로 배드부 부원의 긍지를 지키던 우리들입니다.
문영구가 지휘봉을 들고 있네요.
정중앙 오창영이 수자폰 무거움을 견디고 있고,
그 앞 신호 양옆에 나와 사이드 드럼의 석호도 보입니다.
여러 친구들 나름의 멋진 모습들입니다.
나도 트럼펫을 불고 싶었는데 알토 파트 반주 부분으로 주 멜로디를 밀어주었던 기억입니다.
50명 한 학급에서 반 정도가 단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때가 그립습니다.
친구들 전국 각지에 흩어져서 다들 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부를 묻습니다.
댓글이나 카톡으로 소식 주고받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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