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일
오후에 정안천 냇가를 돌아왔다.
걷는 발 아래 여전히 작은 풀꽃이 보인다.
작은 풀꽃이라도 무더기로 많이 피니까 잘 보인다.
또, 가는 곳마다 쫙 깔렸으니까
"먼저 그 꽃이구나" 하고
"이게 큰개불알꽃이지" 그러려니 한다..
이름도 특이하고 매일 보니 잊으래야 잊어버릴 수가 없다.
봄을 알리는 까치 같대서 봄까치꽃이라고도 한다고.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꽃말은 기쁜 소식이라고.
큰개불알꽃, 다시 본다.
오늘 본 풀꽃 중에 또 민들레가 있다.
여러 풀 가운데 좀 크게 노란 꽃을 피운 민들레가 돋보인다.
자세히 보니 노란 민들레 꽃 위에 꿀벌이 보인다.
민들레 꽃 향기를 맡고 벌이 달라붙은 것이다.
정안천 산책길, 들판에는 봄까치꽃이 가장 많고 간간이 민들레도 있다.
집으로 오는 길에서 본 꽃 중에 개나리가 인상적이다.
어제 석장리박물관 언덕에서도 보았던 그 개나리다.
꽃이 어찌나 노란지 인절미에 묻힌 콩고물은 저리 가라는 듯하다.
노란빛이 이렇게 선명한 꽃이 개나리 말고 또 있을까 싶다.
황홀한 개나리다.
잠깐 쉬는 동안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
꽃은 아니지만, 자전거 타는 모자의 정다운 모습이다.
어디서 타고 왔는지 잠시 쉬는 모습이다.
예쁜 작은 자전거를 새로 산 듯한 어린이용 자전거도 예쁘고
그걸 타는 어린이도 예쁘다.
아들과 같이 자전거 타고 나온 그 엄마도 멋진 엄마 같다.
정답게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았다.
이 광경 또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 또한 아름다움 봄꽃과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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