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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널을 벗어나니 이렇게 환한 걸

잔잔한미소/사람들

by ih2oo 2022. 8. 2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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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9일

 

지난 10일 아내와 같이 코로나 검사를 했다.

목이 근질거리고 물 삼키기도 어려웠던 나만 가려했는데

같이 사는 아내도 덩달아 따라 나섰다.

 

코로나 1, 2, 3차 맞고 더는 안 맞으려다가 지난 7월 23일 4차 예방주사도 맞은 바 있고

아침저녁으로 소금물 양치를 날마다 거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날마다 맨손체조와 걷기는 필수적으로 해내는 나는

지나 3년 이상 감기도 안 걸린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사람이다.

 

목이 근질거릴 뿐기침도 없고 콧물도 없고 근육통이며 다른 이상이 없는데

아내와 같이 검사를 하니

나는 양성 아내는 음성 판정이다.

 

볼곳 없이 처방저대로 약을 사다먹었다,그답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다.

일주일 자가격리.

 

아내도 의심이 되어 다음날도 가니 역시 음성,

목이 아파서 다시 다음 날 검사 결과  드디어 양성 판정이다.

나보다 2일 후에 양성디다.

둘다 양성으로 나와서 둘 다 코로나 환자다.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방안에서 처음 이틀은 아애 집에서 하숙하는 사람같았다.

격리는 사람을 외롭게 한다.

운동ㄷ못하니 날이 갈수롣 우울증 거릴 것 같다.

둘다 자가격리 상태이므로할 수 없이 집안을 걷는 수밖에.

 

어쨌거나 나는 코로나 환자다

약 5일분 먹으면서 일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해야 한다.

 

처방전의 약을 보니

덱스핀 정~해열 진통 소염제

뮤코라제 정~소염 효소제

팍스 로비드~코로나19 치료제라 적혔다.

위 두 가지는 3끼마다, 치료제는 아침저녁 두 번 먹으라다.

코로나19 치료제 팍스 로비드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을 격리된 나만의 공간에서 먹어야 한다.

 

10일  오후 3시 홀로 받은 간식 상이다.

 

 

8월 11일 7시 아침 상

 

 

8월 11일 10시 간식

 

 

둘이 사는데 식사도 따로 해야 하다니 맛도 없고 꼴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아내도 목이 근질거리고 열도 있다고 해서 

11일 아침,  검사하고 오더니 음성이란다.

그래도 열도 나고 증상이 보통 아닌가 보다.

 

목 아픈 증상이 좀 나아질까 하고 목둘레를 감아 보았다.

아내도 저쪽 방에서 가끔 캑캑거린다.

 

싸돌아다녔다고 나만 탓하고 간신히 밤을 보내고 

8월 12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목 아픈 게 둘이 똑같다.

둘이 택시 타고 병원에 갔다.

아내는 코로나 확진, 나는 먼저 먹던 약 외에 목감기 약 처방

 

 

맘대로 돌아다닌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아파봐야 안다.

집 근처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을 기다린다.

 

 

2022년 8월 13일 토요일이다.

어제 아내는 수액과 궁둥이 주사 맞아서인지 잘 잤단다.

나도 목이 좀 불편해도 참을만하다.

다행이다.

 

아침은 황태해장국을 같은 상에서 먹었다.

둘 다 코로나다.

 

7일간 자가 격리하면서 외출 금지다..

 

방 안에서 제자리 걷기, 방 안 왔다 갔다 하기, 컴퓨터 하기 카톡 보내고 받기

푹 쉬기 힘들지만, 참자 공익을 위해서.

방안 걷기다.

 

▲실내 걷기

나는 8월 16일, 아내는 8월 18일 격리 해제다.

조심하자.

주의하자.

공익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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