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7일
공주문화예술촌 갤러리에서 고흐작품을 감상했다.
주소는 충청남도 공주시봉황로 134인데 교동에 있던 공주소방서 자리에 잘 꾸며진 전시장이다.
2023 공유전시 프로젝트로 2023년 1월 3일부터 1월 29일까지 열리는
'고흐, 향기를 만나다' 전시회인데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반갑게 맞아주는 두 사람의 젊은 청년 안내자가 인상 깊었다.
전시장 안에는 구경꾼이 없다가 내가 가니 반가웠나 보다.
공주에 많은 갤러리가 있지만, 아마 이곳 '공주문화예술촌'이 가장 넓은 공간일 것이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고흐의 자화상이 보인다.
고흐가 남긴 자화상은 40여 점이나 된다는데 가난과 고독 속에 살았던 화가로서
모델을 구할 수 없어서 거울을 보고 자기 얼굴을 그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동안 많이 보아왔던 그림이라 낯설지 않았고
전시장을 둘러보는 동안 두 안내인은 자기들이 아는 만큼 꼼꼼히 설명해 주는 성의가 고마웠다.
우선 전시된 작품이 전시된 이곳의 고흐 작품은
공주 여섯 곳의 갤러리에서 고흐의 작품이 전시 중인데
이곳 전시장에서는 고흐의 일생을 6기로 나누어 가장 노후의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공주문화예술촌에 전시된 작품을 본다.
팸플릿에
고흐, 향기를 만나다 展은 마지막까지 예술혼을 불태운 화가, 고흐의 특별한 이야기와 그림을 소개하고
조향사(調香師)가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향수를 맡고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한다.
그림과 향기
그림에서 향기가 난다?
그림의 색 그리고 향기를 전시회에서 강조한다.
전시장에 장미를 비롯하여 여러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병들이 여럿 진열되어 있었다.
화가가 그림에 사용했던 색, 그 색채의 표현에 사용되는 향기들이라 했는데
이를 푸르스트 효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푸르스트 효과(Proust effect): 냄새 같은 특정 자극이 있을 때 그것과 관련된 기억이나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현상)
1890년 7월 29일 빈센트 반 고흐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나는 내 예술로 사람들을 어루만지고 싶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기를 바란다.
마음이 깊은 사람이구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라는 소리를 듣기를 원했나 보다.
고흐가 죽은 지 13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예술혼을 크게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 작품전을 보는 의미일 것이다.
다음 글을 읽으면서 고흐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고흐의 동생도 34세로 요절했다.
고흐의 작품 '나무뿌리'
고흐의 나무뿌리는 나무를 지탱하는 근본이 그 뿌리에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까마귀가 있는 밀밭
가셰박사의 초상
프랑스 의사로 고흐가 죽기 전 고흐의 주치의였는데 그림을 좋아했다는 해설이다.
의사인 가셰 박사는 예술에도 관심이 많았고 고흐와는 친구와같이 지냈다고 한다.
도비니의 정원
고흐는 평생 동안 그린 2천 점의 그림 중 당시에 팔린 것은 딱 한 점이었다니
생전 그의 그림은 거의 쓸모없는 보잘것없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매장에서 가장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니
생전의 그의 심정은 설명할 수 없는 허무와 우울감으로 정신 분열증이 있어 더욱 그림에 몰두했을 것으로 안다.
도비니는 지역 이름이 아니고 고흐가 존경했던 화가였고 그가 존경한 화가의 정원을 그렸다는 해설도 있다.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들
네덜란드 출신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 고흐
고흐는 1886년 파리로 이주해 동생 테오와 함께 1888년까지 몽마르트르에서 지내며 200편이 넘는 작품을 그렸다.
이곳 말고 다른 다섯 곳의 전시장도 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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