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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끓이기

자료실/생활기록

by ih2oo 2023. 5. 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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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1일 정심에 라면 끓여 먹은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혼자서 라면 끓여 먹을 팔자였나 봅니다. 밥이 있으면 데어서라도 먹겠는데 전기밥솥 뚜껑을 열어보니 밥 한 숟갈도, 쌀 한 톨도 안 보입니다. 씻어 놓은 쌀도 못 찾겠어서 하는 수 없이 라면을 끓이기로 작정하여 있을 만한 솟을 뒤져도 라면이 안 보입니다. 집에 라면 하나쯤은 있을 법 한데 없는 건지 못 찾은 건지 안 보여서 하는 수 없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사려고 갔더니 다섯 개 묶음이 5천 원 달랍니다. 라면 한 개 값이 천 원인 셈입니다. 여태껏 라면 한 개 값도 몰랐던 나입니다.

 

라면 봉지에 작은 글씨로 적힌 글을 읽어봅니다. 라면 조리법을 찾아 읽어 봅니다. 물의 양과 끓이는 방법이 자세히 적혀있어서 그대로 했습니다. 거기대로만 하고 덧붙인 것이 마늘과 양파 그리고 대파를 썰어 넣고 달걀 하나 넣은 것도 내 재량입니다. 끓는 물에 라면 먼저 넣고 건더기와 수프를 널고 4분 30초 동안 더 끓이라는데 그대로 했지요. 물 세 컵이면 많을 줄 알았는데 하라는 대로 했더니 나에게 딱 맞습니다. 내 입맛에 맞는 라면이 된 셈입니다. 맛 나는 라면을 끓여 먹은 이야깁니다. 

김치와 곁들여서 다 먹었는데 나에게 맞는 양이고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았지요. 다 먹고 먹은 그릇을 닦는 설거지를 했는데 주방 세제를 조금 발라서 빈 그릇 모두 젓가락까지 잘 닦아서 그릇 보관대에 잘 놓는 일까지 마무리를 잘했다는 자부심으로 오늘 점심은 즐거운 점심이었다고 자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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