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7일
아침 공기가 전 같지 않다. 많이 선선해졌다. 오늘도 8시 25분경에 시내버스로 론볼장에 도착하여 인사 나누고 곧바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걷는다. 매일 만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걷는 사람 모두 건강해 보이고 만나는 사람마다 웃음 띤 얼굴이다. 이렇게 날마다 걸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렇고.
엊그제 풀이 뽑힌 맥문동 밭이 깨끗하다. 이렇게 잡초를 뽑아만 줘도 때깔이 좋은 모양이다. 더러더러 아직도 잡초가 그대로인 곳이 있긴 하지만, 수고하신 분들 덕분에 전보다 많이 깨끗해진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연못에 피어나는 연꽃이 소중한 느낌은 점차 날씨가 가을로 가는데 한 없이 필 것 같지 않아서이다. 연꽃 핀 곳 가까이 가서 보고 싶지만, 아침 이슬이 많아서 풀밭에 들어가기가 망설여진다. 멀리서 핀 꽃을 줌 기능으로 잡아 보지만, 영상이 시원찮다. 그냥 꽃으로 본다.
연못의 최북단 길 옆에 작은 코스모스가 크고 있다. 언제 누가 모를 부었는지 다복하게 올라오는 작은 코스모스들이 귀엽다 어떤 것은 꽃을 피웠는데 하도 작아서 안쓰럽다. 연못과 코스모스 모양을 같이 담아 본다.
오늘도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은 나만의 길 같다. 내 생각대로만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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