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8일
오늘이 백로인데 아직도 연꽃은 싱싱하다. 진 연꽃도 있지만, 새롭게 피어날 꽃봉오리도 더러 보인다. 새 봉오리는 새 희망이다. 정안천 연못 연꽃은 아직 멀었다. 싱싱하여 좋다.
산책길을 걷다 보니 거의 다 진 연꽃이 처량한 모습이 보인다. 그 아래 연잎 위에 떨어진 두 개의 하얀 꽃잎이 보인다. 수명이 다하여 잎을 떨군 연꽃의 잔해다. 떨어진 하얀 꽃잎을 버리지 않고 짊어지고 있는 연잎이 대견스럽다. 센 바람이 불면 떨어지겠지만, 아직은 멀쩡하다. 함부로 버리지 않고 간직하여 보관하려는 자식 같은 마음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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