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9일
공주 정안천 연못가 코스모스가 피고 있다. 가장 윗배미 연못가 정자 있던 자리에서 작은 코스모스꽃이 피어나는 모습이다. 보통 이하로 아주 작은 코스모스라서 가냘픈 느낌도 나지만, 나름대로 꽃을 피워서 눈길을 끈다.
가을 하면 코스모스를 떠올리는데 연꽃이 다 져 가는 요즈음 연못 한편에서 이런 코스모스가 피는 것만으로도 연못이 삭막하지 않게 하는 요인이다.
▲정안천 연못가 코스모스
냇물에 오리가 왔다는 소문을 듣고 산책길 따라가 보았다.
멀리 보니 작은 오리들 몇 마리가 보인다. 점차 다가갔더니 열댓 마리 오리들이 한가롭다. 한참 안 보이던 오리를 처음 만나 보니 오리들이 반갑다. 옆에 왜가리 한 마리도 보이는데 오리나 왜가리나 모두 움직임 없이 그냥 서 있는 듯싶다.
▲정안천 냇물에 보이는 오리들
오늘 연못에서 본 두 송이의 연꽃 가운데 하나다.
낡은 잎이 갈색으로 더욱 볼품없어진다.
그래도 정안천 메타세쿼이아길은 오늘도 사람들이 여전히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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