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 보랏빛 옷

2023년 10월 9일, 23 대백제전의 폐막식이 있는 날인데, 밤 구경을 못하고 점심 먹고 바로 신관공원에 나갔더니 주무대 관람석에 보랏빛 웃옷을 입은 많은 사람이 눈에 띈다. 가까이 가서 어느 분을 붙들고 그 내막을 알아보았다.

오늘 폐막식에 가수 김호중이 온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 김호중의 팬카페 회원들이라는 거다. 오늘 약 3천여 명이 오기로 예정되었고, 전국에 김호중 팬카페 회원 수가 15만 명에 육박한다고. 오늘 이곳 관람석이 8천 석이라면서 팬카페 회원들이 뒷 좌석은 전부 채울 거라는 얘기다. 김호중을 응원하는 팬들이 전국에서 남녀 구분 없이 김호중이 공연하는 장소면 전국을 다닌다고. 일전에 영주, 진천 등도 갔었고, 오늘 공주 행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것.

공주 백제문화제 폐막식이 열리는 이곳 무대 주변 큰 도로 옆에는 여러 개의 김호중을 환호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걸 확인했다. 김호중의 인기에 따라 이렇게 팬들이 열성적인 줄을 처음 알았다. 밤 8시 공연을 준비하여 이렇게 8시간 전부터 와서 자리 잡고 기다리는 이들의 열성에 놀라울 따름이다.

관람석의 한쪽에 빨간 옷 입은 몇몇  사람이 눈에 띈다. 거기는 뭔가 바싹 가봤더니 홍지윤 이름이 보인다. 아마 홍지윤을 응원하는 팬들도 올 모양이다.

공주 백제문화제 폐막식에 유명 가수가 와서 성공적 행사의 마침을 축하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올해 큰 홍수의 피해로 행사장 조성에 많은 애로를 겪은 여러분이 정성으로 마련한 행사장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인 것도 많아서 올해 행사는 성공적이었고 다녀간 관람객도 수십만 명에 이른다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

공주 백제문화제 폐막식을 빛내기 위해 공주를 찾아준 유명 가수 여러분이 흥이 나서 공연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