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4일
마우스 하나를 선물 받았다. 아연이가 선물한 거다. 용돈을 아껴 산 그 정성의 갸륵함을 짐작했다.
우리 집 컴퓨터 작동 마우스를 보더니 할아버지는 왼손잡이냔다. 오른 손목을 보호하느라 마우스를 왼편에 놓고 쓴 걸 보고 가더니 오늘 택배로 보내왔다. 이런 모양의 마우스다 아직은 적응이 잘 안 되지만, 쓰는데 편할 거라는 생각으로 고맙게 쓸 참이다. 고맙긴 하지만, 살면서 뭐든지 조금씩 아껴서 악착같이 모았으면 좋겠다.
내 방 안의 게발선인장이 이제 빨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가냘프지만, 여기저기서 조그맣게 피는 꽃들이 앙증맞다. 모두가 활짝 피면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직 산발적으로 여기저기 피어서 볼품은 별로다. 올 겨울의 희망을 본다.
게발선인장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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