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0일
8명이 만났다.
2주 전 양평에서의 만남 이후 그때 받았던 환대의 답례로 노 여사님의 점심 초대에 응해 준 3명의 처남 내외를 이번엔 내가 전통 찻집으로 안내했다.
전에 마셨던 톱톱한 대추차 맛이 그리워서 8명을 안내하여 왔다. 공주시 작은 먹골길 12, 전통 찻집 '다온'이다.
주차 마당에 여러 대의 차가주차되어 있어서 우리 8명 앉을자리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에게 딱 맞는 공간이 있어서 자리하고 전처럼 역시 대추차를 시켰다.
차가 나올 동안 담소들을 나누었는데 나는 찻집 안을 구석구석 살폈다.
실내 장식이 요즈음 현대 사람이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옛 추억이 되살아나 정감이 가는 것들이다.
이것저것 설명이 필요 없는 골동품이 많았는데 모두 지금 구하기 힘든 옛 선조들이 쓰던 값진 것들이다.
여기서 큼직하게 적힌 글판이 알기 쉽게 해설까지 적어서 여기 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자식이 효도하면 양친이 즐겁고 가정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지느니라(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
이 말은 명심보감(明心寶鑑)의 치가(治家) 편에 나오며 자식이 효도하면 부모가 즐겁고, 가정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로 풀이된다.
자식에게 효도를, 가족 전부에게 화목을 권장하는 말이다.
자식이 효도하는데 즐겁지 아니할 부모 없으며 가정 회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말이 이곳에 걸려 있다.
찻집 바깥 마당은 주차장인데 곳곳에 멋지고 정성 들인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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