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론볼장 걷기

ih2oo 2024. 1. 11. 06:35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오늘은 폭설이 내린다고 어제 언론 매체에서 요란하게 떠들어서 걱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하나도 안 보인다. 출근길 조심하라는 경고성 안내 문자는 고맙지만, 틀린 예보에는 허탈감이 들었다.

여전히 8시 25분 차로 가서 복지관 오르는 비탈길을 걸으려니 매우 미끄럽다. 잘못하면 낙상 위험을 느끼고는 아주 조심스럽게 걸었다. 엊저녁 눈이 내린 모양이다. 날이 푹해서 녹았고 녹은 눈길이 아침 추위로 언 것 같다. 며칠 전에 정안천 산책길을 걷다가 미끄러워 넘어진 김 어르신이 다쳐서 입원 중인 걸 알고는 아니 조심할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산책길 걷기를 포기하고 론볼장 안을 돌았다.

론볼장은 어느 정도 추위도 막아주고 눈비도 막아 주니 좋은 전천후 운동 시설이다. 한 면이 40m로 4면이니 한 바퀴 돌면 280m 도는 셈이다. 비교적 넓은 공간이라 비 오는 날이나 아주 추운 날은 여기를 이용하는 회원도 여럿 있다. 나는 웬만하면 밖으로 나갔는데 오늘 미끄러운 길에 놀라서 하는 수 없이 이 안을 걷기로 했다.

4 각형 구장의 한 면이 내 걸음으로 70 보 정도니까 한 바퀴 돌면 280보다. 5바퀴 돌면 1400보다. 그 걸음 수 보다 여럿이서 같이 돌으니 동료 의식도 있고 대화도 하니 좋다. 매일 걷는 운동이 우리 건강에 좋다니 추워도 걷기 운동을 즐긴다.

충남 도민의 걷쥬 보답으로 4주 걸으면 3천 원을 주니 돈도 타고 운동도 되니 충남 도민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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