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일 금요일
삼일절, 국경일, 공휴일이다.
태극기를 다는 날이다. 비닐로 잘 싸서 보관했던 태극기를 꺼내 정성껏 걸었다. 아파트마다 창밖에 태극기를 꽂는 곳이 있다. 원래 태극기는 집 안에서 보아 대문의 오른쪽에 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아파트는 창문의 가장 왼쪽에 거는 곳을 만들어 놨다. 어쩔 수 없이 태극기 거는 곳에 걸는 수밖에 없어서 걸고 보니 바람이 부는 대로 태극기 깃발이 휘날리는데 펄럭이는 모습이 아니고 태극기 깃발이 돌돌 말리니 보기가 안 좋다. 이리저리 날리는 태극기 깃발이 또르르 말린 상태로 있으니 보기 안 좋아서 가끔 문을 열고 바르게 펴서 새로 고쳐 걸어도 금세 깃발이 말려서 안 좋다. 활짝 펴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려 했지만,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다. 하는 수 없다. 아직은 뾰족한 방도가 없을 것 같다.
삼일절 우리 동네 태극기 걸린 집이 별로 없다. 60집 가운데 너 덧집 만이 태극기를 달았다.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는 교육을 나는 철저히 받았는데···. 집집마다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고 싶다. 국경일만큼은 태극기를 생각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삼일절 날, 우리 집 태극기
바람에 날려 말리면 펴서 다시 걸고, 다시 걸고를 여러 번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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