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3일, 오랜만에 웅진동 길을 걸었다. 공주문예회관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내려서 금강온천까지 오랜만에 봄바람 쐬면서 걸었다.
신관동에서 금강온천까지 오가는 방도가 나에게는 걷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으니까 불편하더라도 그걸 낙으로 삼는 수밖에 없다.
언제나처럼 문예회관 교차로를 돌아서면 바로 박세리 상을 만난다. 오늘도 여전히 발을 물속에 빠뜨린 채로 멋진 폼을 하고 서 있는 박세리를 보면서 우리에게 희망을 준 박세리를 생각하며 걸었다.
좀 더 걸으면 공주 웅진도서관이 나오고 그 건너편에 공주 관광안내소가 있다. 무령왕릉 주차장 한편에 자리한 이곳에서 우리 공주 관광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옆에 홍살문이 보이는데 무령왕릉 버스정류장 옆으로 숭덕전으로 가는 입구가 여기다. 바로 옆으로 백제오감체험관 그리고 공주 관광기념품판매점이 있다.
왼쪽으로 공주 시민운장장이다. 넓은 트랙과 스탠드 그리고 본부석이 보이는 공주 시민운동이다.
시민운동장을 내려다보면서 걷는 길에서 보이는 풍광이다. 아트센터 고마 옆으로 공주 한옥마을이 있고 더 멀리 연미산이 보인다.
아래로는 공주 금강온천이 있다. 온천수를 이용하는 공주 금강온천이다. 바로 옆이 백제체육관으로 실내체육관이다. 이곳에서 많은 행사가 열린다.
진재길은 공주서방서와 공주의료원 뒷길인데 오늘도 이 길을 걸었다. 밭이 말끔하게 정리된 곳도 있지만, 집 주변이 매우 어지러운 상태로 눈에 거슬린다. 얼른 정리되었으면 한다.
의료원 정원에서 피고 있는 매화와 산수유 꽃들이 말없이 나를 반긴다. 그걸 나는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담았다. 봄이 오는 웅진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