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수선화와 개나리

자료실/생활기록

by ih2oo 2024. 3. 26. 18:55

본문

2024년 3월 26일

아침에 론볼장에 도착하니 회의실에 노란 수선화 꽃병이 보인다. 누군가 이런 아름다운 정서를 지녔을까 생가해 보니 우리 회원 중에 이렇게 신경 쓸 사람은 여성 회원일 텐데 생각하면서 분위기 좋은 기분으로 있으니 한 둘씩 도착하는 회원들께 물어보니 신입 회원 누구라고 한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집안 정원에 핀 수선화를 한 다발 꺾어와서 이곳에 이런 환한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관심을 둔 분의 마음씨도 고울 것 같다.

관심을 쏟아준 그 회원의 모습과 함께 정다움을 느낀 아침이었다.

 

비가 내리는 론볼장 바깥으로 우산 쓰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려고 나가니 어느새 폈는지 울타리에 개나리가 노랗게 활짝 폈다. 일요일과 월요일 지나 사흘 만에 왔는데 그새 꽃이 만개한 것이다. 봄은 이렇게 오려 드니 삽자기 빨리 온다.

론볼장 부근의 노란 개나리는 요즈음 한창인 산수유와 같은 시기에 피는 꽃임을 재 확인했다.

메타세쿼이아 둑길에 나가니 조용히 내리는 봄비가 길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있는데 거기에 떨어져 뒹구는 작은 메타세쿼이아 작은 열매가 발에 밟힌다. 소나무에는 솔방울이고 잣나무에는 잣송이인가? 이곳 메타세쿼이아 열매는 이름도 없나 그냥 작은 열매.

오늘 비 오는 정안천 얀못가를 우산 쓰고 걸으면서 본 풍광들이다. 오늘은 정안천 냇물에 백로 한 마리가 보이고, 연못에 또 한 마리의 백로가 보인다. 많던 물오리들은 어디로 갔는지 서너 마리만이 꽥꽥거리는 특유의 오리소리를 내면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메타세쿼이아 길과 주변의 연못 모습을 보니 앞으로 봄기운이 짙어질 것이다. 버드나무 가지도 푸른빛이 돌기 시작했다.

 

산책길에서 보니 앵두나무도 꽃이 피려나 꽃봉오리가 생겼다. 이제 이 봄비 맞도 정말 봄이 오려나 보다.

봄처녀 제 오니네.

'자료실 > 생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스 타고 벚꽃 구경  (0) 2024.04.11
서울 나들이  (2) 2024.03.31
봄나들이  (0) 2024.03.25
공주 웅진동 길  (1) 2024.03.14
삼일절 , 우리 집  (0) 2024.03.0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