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사람들

ih2oo 2024. 8. 6. 19:39

2024년 8월 6일 화요일
공주시 감영길 12-1, 이미정갤러리에서 8월 6일, 오늘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지희순 개인전 'ㄱ ㅕㄹ'을 가보았다.
지희순 님의 개인전은 공주시교육삼락회(회장 최장석)로부터 며칠 전 회원에게 안내된 것으로 관심 속의 전시회다.
오늘도 날은 여전히 폭염이라고들 하니 덥기는 덥다.
13시쯤 2층의  갤러리는 조용하고 시원하였다.
14시에 있을 전시회 개막행사 전 혼자서 천천히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내가 아는 지희순 화가는 외국어연수원장, 당진교육장 등 충남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역임한 다방면의 재능 소유자다.
그는 이미 2021년에 이미정 갤러리에서 펜화 전시회를, 두 번째 전시회 '벽'을 주제로 2022년 아트센터 고마에서 연 분이다.
이번이 세 번째 전시회로
타이틀이 'ㄱ ㅕ ㄹ'이다.

언뜻 겨울인가, 아니면 겨를인가 생각도 했지만, 오늘 본 전시회 안내 책자에서 그 의미가 명확하다.
사전에서는 결을 '성품의 바탕이나 상태'로 풀이했다. 또 '나무, 돌, 살갗 따위에서 조직의 굳고 무른 부분이 모여 일정하게 켜를 지으면서  짜인 바탕의 상태나 무늬'로 풀이했다.

'사물의 미는 많은 시간이 흘러 다른 사물의 조명을 받아 회상으로 나타난다. 미는 순간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나중에야 나타나는 고요한 빛이다. 이런 신중함으로 미는 품위를 지니게 된다. 천천히 스며드는 아름다움이 가장 고상한 중심의 미다. 우리가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다가 문득 의식 깊은 곳에서 만나게 되는 그런 아름다움, 지희순 화가의 그림이 그런 아름다움과 닮아 있어 반갑다.'라고 전시회 안내서에 화가 안문수 님은 썼다. 

결의 심오한 가치를 파고들어 살핀 화가다.
결을 생각하면서 이미정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지희순 님의 전시회 작품들을 본다.

           
갤러리 입구에서 많은 사람의 축하 분을 보았다.
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늘 아름다운 결을 만드시기 바란다.

12일까지 아담한 이미정갤러리에서 지희순 님의 '결'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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