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공주시 영명학당길 24(구 공주의료원 자리)의 혀의당(惠義堂) 옆에서 이익보 사적비를 이전하여 세우는 제막식에 우연히 참석했다.
공주에서 근무한 관찰사 가운데 1750년 충청관찰사 겸 공주 목사로 2년간 재임하는 동안 많은 업적을 남긴 분이 이익보라는 것, 연안 이 씨라는 것, 장깃대 나루 사공과 당시 백성들이 세운 사적비가 공주에서 연안 이 씨 문중에 의해 가평으로 옮겨갔던 것을 공주문화원과 공주시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공주에 다시 옮기는 오늘의 제막식의 의미가 크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
제막식에 앞서 혜의당 강당에서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의 이익보 님의 6대 업적과 배울 점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기에 그 내용을 알고 제막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익보(李益輔)는 1750년과 1751년 추청도관찰사와 공주목사로 재임하면서 공북루 중수, 벽허정 건립, 공평과세, 빈민구휼 등 업적을 남긴 바, 이를 잊지 못한 뱃사공과 백성들이 거사비(去思碑)를 세웠던 의미 깊은 비라는 것도 오늘 알았다.
오늘 사적비 이건(移建) 제막식은 공주에 당연히 있어야 할 비석을 오랜만에 찾아와 세운 결과인데 여기에는 이일주 공주 문화원장을 비롯한 공주시의 노력이 없었으면 어려운 일이었다고 본다.
오늘 목 관아터 혜의당 옆에 자리하여 이전하여 세우는 제막식의 의미는 그래서 더 뜻깊다고 할 수 있다.
헌시는 김국회(한문교육학 박사, 공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공주대사대부설고 교감) 님의 관찰사 이공익보 사적비 이건 축시로 맨 마지막 '정치는 백성 바람뿐임을 명심할 일이네'로 끝난다.
오늘, 공주 시장을 비롯하여 시의원, 도의원 공주 문화를 사랑하는 여러 유지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의 경과보고와 기념사에서 애정 어린 노고를 알 수 있었고. 최원철 공주시장, 임달희 공주시 의회 의장 등 공주를 대표하는 기관장들도 다 함께 오늘의 제막식의 의미와 앞으로의 각오를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참 어려운 일을 한 여러분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한다. 같은 문중이 아니라도 공주에서 전정을 베풀거나 나라를 위한 일에 앞장섰던 분들의 업적을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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