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12월 23일 월요일

ih2oo 2024. 12. 23. 14:26

오늘도 구접스러운 주전부리며 사소하지만, 오늘 벌어진 일을 기록한다.

먼저 우리 집 거실의 게발선인장 모습이다. 베란다에서 여름을 나고 엊그제 거실로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여름 햇볕을 충분히 받았고 밤엔 바깥 불빛 못 받게 커튼을 쳐서 정성으로 가꾼 보람으로 이제 꽃망울이 보인다. 유심히 봐야 작게 보이더니 이제 제법 붉은빛이 도는 꽃망울이 날마다 커가고 있다. 식물도 관심으로 정성을 다해서 가꾸면 더 예쁜 꽃이 피는 것을 확신한다. 나는 화분의 식물들과 대화를 한다. 오는 1일에 물 줄게 그때까지 참자.

 

애터미 화장품 하나 샀더니 자일리틀껌과 세제를 선물로 더 받았다. 고마운 오인* 님 덕분이다.

 

날씨가 쌀쌀하다. 영하 8도 정도라 늘 걷던 산책로 대신 론볼 회의실 뒷문을 이용한 운동을 했다. 문에 달린 손잡이가 아주 적당한 위치에 달렸다. 두 손으로 잡고 서서 천천히 구부려서 완전히 무릎을 굽혀 멈췄다가 서서히 일어나는 동작을 10번 하고  쉬면서 뒤꿈치 들기 20개 정도 하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바깥에 안 나가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종아리 단련 훈련이란 걸 알아서 한 번 해봤더니 운동이 많이 된다. 추운 날에는 이 운동을 할 것이다. 김수* 님이 사진을 찍어줬다.

 

운동이 끝나고 바깥을 보니 메타세쿼이아길과 정자가 보인다. 파크골프장 옆 정자인데 겨울이라 허전해 보인다.

 

노여사님 상비약 포텐시에이터 2각 사 갖고 오는 시내버스 안에서 본 신관동 거리모습이다. 태극기 물결 뒤쪽으로 연미산이 보인다.

 

신라면 한 개도 나에게는 좀 많은 편이지만 한 그릇 다 먹었다. 짜지 않고 덜 맵게 하느라 수프를 좀 덜고, 파와 마늘을 넣고 4분 정도 끓인 라면은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나도 라면은 잘 끓인다.

 

오늘은 밤과 고구마를 함께 굽기로 하고 깨끗이 씻어서 굽는 기계에 넣고 200도 20분에 계기를 맞춰서 돌렸더니 잘 익었다. 밤과 고구마 맛이 군밤 군고구마 그거였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가루 커피를 내려서 마셨다. 4분 정도면 찬물이 커피 탄 뜨거운 커피가 된다. 설탕도 프림도 없는 블랙 아메리카노를 이렇게 즐긴다.

 

전막 동서커피 대리점에서 거름종이와 커피 가루를 사면 오래 먹는다. 한 잔에 5천 원 주고 먹는 것보다 내려서 먹는 커피는 한 달도 더 내려 마실 수 있다. 분위기도 느끼기 나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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