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일 수요일
공휴일인데도 론볼장 어르신들은 여전히 많이 나왔다. 세 링크에 가득 찼다. 끝나고 배꼽부엉이서 박성* 회원 초대로 15명이 점심을 같이 했다. 새해 을사년 첫날 덕담들을 나누고 올해도 열심히 운동하자는 다짐의 시간이었다. 고마운 일이다.
아침에는 연못가 산책길을 걸었는데 그 이유는 물가에 얼마나 많은 새들이 모였나 구금하기 때문이었다. 그리 많은 숫자의 물새들이 보이지 않았고 몇 마리의 물오리들이 특이하게도 부유물 가둔 곳에서 노니는 모습이다. 상류 쪽에서 공사하는데 떠내려오는 부유물을 일정 장소에 가두는 시설을 했는데 가둔 그곳에 먹이가 많은 모양이다. 물론 맑은 물 위에도 물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그동안에 못 보던 부유물 더미 속을 더듬는 물오리들이 신기했다.
메타세쿼이아는 잎이 다 떨어져서 앙상한 겨울을 상징하고 그 뒤쪽으로 보이는 시립탁구장, 게이트볼장, 론볼장 그리고 파크골프장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추워도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사람은 언제나 걷는다. 겨울을 이기려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 속에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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