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론볼 게임 시작이 9시 30분이므로 그때까지 50여 분 여유가 있으므로 좀 춥지만, 산책로로 나갔다. 요 며칠 실내에서 무릎 굽혔다 펴기 운동만을 했었는데 그동안 물새들의 동정도 궁금하고 해서 나섰다. 도중에 만난 쥐똥나무, 아직도 까만 열매가 그대로다. 새들도 이 열매는 안 먹나 보다. 생김새가 꼭 쥐똥이다.
겨울 서리가 온 날이다. 풀 가운데 좀 강해보이던 개망초였는데 땅이 얼고 된서리 맞고는 그리 강하던 개망초도 힘을 못 쓴다. 시들어버린 모습이다.
냇물에는 가마우지와 물오리가 반 정도씩 모여 있고 정안천 연못에 비친 주변 나무들이 멋지게 반사되어 보인다. 춥지만, 연못가 산책길을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아침을 걷는 사람들과 마주칠 때면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지나친다. 걷는 사람 모두 건강했으면 한다.
산책길에서 보이는 고속도로, 그 위로는 여전히 많은 화물차들이 지난다. 고속도로 덕분에 물류 이동이 수월한 걸 보면 고속도로의 역할이 참으로 큰 것을 안다.
메타세쿼이아 부근의 풍광이 멋지다. 그네와 정자 모두 겨울에는 홀대받지만, 더운 여름에는 인기 만점이다. 지금은 겨울, 꾹 참고 인내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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