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6일 목요일
공주시 반죽동 무궁화회관 식당에서 있었던 동락회(同樂會) 모임에 참석했다. 매월 5일에 열리는 모임, 한 번도 빠진 적 없이 열심히 참석한다. 21명 회원 가운데 오늘 3명이 결석하여 18명이 모였다. 회원모두 80이 넘은 분들이라 만나면 서로 안부를 묻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대회의 중심이 된다. 오늘도 건강이 안 좋아 불참한 2명의 회원에 대한 걱정이었고 건강 관련 화제가 주를 이루었다.
이문* 님 화제(話題)는 만날 때마다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은 돈 많은 갑부가 비교적 오래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자가 오래 사는 이유 두 가지는 첫째, 그 많은 재산을 두고 아까워서 어찌 죽겠는가?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 관리 잘한다는 것이고 둘째, 갑부는 외식을 하되 고급 음식점만 찾는다는 것이다. 고급 삭당일수록 서비스가 좋고 많은 양의 음식이 나오는 게 아니고 건강에 좋은 질 중심으로 나오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그냥 양 많은 음식점보다 질 좋은 식당을 찾는 것이 두 번째 요인이란다.
누구나 나이 들어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게 여러 사람의 의견이었는데 그 방법으로는 스퀏을 비롯하여 여러 방법을 통하여 앉았다 일어서기 운동으로 자기 체력에 맞게 끈기를 갖고 노력하 자는 이야기들이었다.
오늘 먹은 점심상인데 세어 보니 한 상에 25가지 반찬이 올라왔다. 식사 후 상 모양을 보니 너무 많은 양의 반찬이 그대로 남았다. 하나하나 정성으로 만들어 상에 올린 반찬들이 거의 그대로 남아서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다.
내가 먹은 아침 밥상이다. 구접스럽게 사진을 찍는다는 아내 말도 맞지만, 오늘 이렇게 나는 먹었노라고 먼 앞날에 추억으로 삼고자 함이다. 매일 정성으로 차려주는 아침밥상에 늘 감사로 맛있게 먹는다.
동락회 모임을 정성으로 이끌어 준 김호* 총회장님의 노고에 감사하며 오늘 모임도 좋은 식당을 정하여 맛있게 먹게 한 배려에 더욱 고마운 마음이다.
매월 5일로 굳어진 동락회 모임 날짜를 6일로 옮긴 일이 처음인데 사유에 어쨌건 이에 대하여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하면서 차기 회장을 정해 달라는 인사가 있었다.
요즈음 본 사례에서 개인의 느낌을 적는다.
1. 론볼 게임에서 다 같이 공 모으는 일에 모두 동참했으면 한다. 공 몰기가 귀찮고 춥다고 환자도 아니면서 혼자만 난로만 쬐는 것은 이해하고 싶지만, 보기 안 좋다.
2. 여럿이 만나 갖는 모임 상에서 혼자만 먼저 음식을 먹는 행위는 안 좋아 보인다. 이 음식 저 음식 하나씩 먼저 먹는 사람은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일이라 좀 그렇다.
3. 모임에서 상 당한 회원의 인사는 당연하다. 상부상조를 위한 안내에 따라 조의를 표했으면 당사자는 마땅히 답례를 해야 할 것이다. 말 한마디 인사도 없음에 너무 인색해 보인다. 우리는 상부상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