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5일론볼체육관 부근에서 본 것이다. 기둥을 타고 올라가던 오이의 신세가 처량하다. 이제 어떡하지? 타고 올라갈 의지가 없으니.호박이나 오이 같은 넝쿨식물은 주변에 의지가 있으면 잘 타고 기어오른다. 여기 연약해 보이는 오이 넝쿨도 여기까지는 참 잘 올라왔다. 그러나 이제 잡고 올라갈 기둥이 없잖은가. 다음을 어떻게 진행할지 막막한 신세다. 나는 이걸 발견했지만, 당장은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없다. 뭔가 이어 줘야 하는데 줄이나 나뭇가지를 찾아야 한다.앞으로 발전하려는 그 앞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 이어줘야 한다. 방도를 찾아야 한다. 기어오르는 식물의 습성을, 발전하려는 의욕을 북돋아줘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2024년 7월 29일 월요일, 요걸 몰랐네.오늘 아침에 지나다 보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