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오늘 이야기다. 아침부터 비가 온다. 바람이 세게 분다. 겨울이 오는가 보다. 오늘도 론볼장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화합을 위해 24명의 어르신이 출근하여 회의실에서 담소를 나누며 경기 시작시간 9시 30분을 기다린다.나는 나의 습관대로 회의장을 나섰다. 우산을 받쳐 쓰고 늘 하던 대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나의 길을 걷기 위해 길을 나선 것이다. 론볼장에서 나와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기 위해 나오면서 보니 길바닥이 온통 메타세쿼이아 이파리가 쫙 깔렸다. 밤새 떨어진 이파리들이다. 솔잎처럼 자디잔 이파리가 길에 깔린 모습이 아주 지저분하다. 빗물에 젖은 채 길 위에 떨어진 잎이 나는 멋지게 보이는데 저걸 치우는 사람이 보면 정신 어지러운 광경일 것이다.메타세쿼이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