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9.17(월)
대전 충대병원 안과 김창식 교수 특진
안압이 정상이고 모든 게 좋으니 6개월 후에 오라는 박사님의 지시에 따르기로 하고
병무청 골목 `백제회관'에서 문광석 박사를 만나다.
별명이 `흔들바위'
유군 중위 출신
반듯한 성품의 소유자
강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멋쟁이
文光錫 !
30년 전 정안에서 맺은 인연이 오늘에 이어지고 있음은 서로의 정이 끈끈한 것
이외의 무엇이 있겠는가.
내촌 석환네의 막걸리 숟가락으로 퍼먹기 내기
어무실 이규복 님 댁에서의 젖은 이불 사건
미영사진관 동우 님 댁의 산 닭 사건
치미 동네에서 주인 댁의 가짜 농약과 아이들 보호 건
딸기 술의 매력
천안에서 제자들이 열댓명 모인 자리에서
선생님을 보고
"어떤 동창이 이렇게 몰라보게 성숙했어. 누구야?" 라고 하여
배꼽들을 잡았다는 종남이의 이야기들
모두 추억 속의 화젯거리가 되고 말았는데
맑은 린 3병을
주인장이 직접 채취하여 요리한 싸리버섯찌개 3인분으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추억담을 나누다가
무슨 미련이 그리 많아
서대전사거리에서 부터 롯데백화점까지 걸으면서
회포를 달래다.
흔들바위님, 이제 멍애 벗었으니 좀 여유 있게 삽시다.
대전은 대전이고, 이젠 공주는 공줍니다. 두고 봅시다.
이 식당이 백제회관 이던가, 병무청 골목에 있던 것 같고
화장실이 깨끗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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