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배출, 토요일엔 참으세요

“쓰레기 배출, 토요일엔 참으세요”

대형행사 중 ‘깨끗한 공주’ 이미지 심어줘야

2010년 09월 08일 (수) 18:31:14 임혁현 시민기자 ih2oo@hanmail.net

2010 세계대백제전을 앞두고 공주의 주요 거리마다 꽃 탑과 가로 화단, 행사를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지고, 깃발이 펄럭이는 등 사상 최대의 역사·문화 축제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공주시 공무원들은 그동안 잦은 비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훼손된 공원길과 가로수의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한전 사회봉사단원을 비롯한 기관 단체 직원들이 거리 쓰레기를 줍는 등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참여했다.

 

이처럼 이제 우리 모두는 공주 시민으로서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하여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이다.

그러나 지난 주 일요일인 5일 공주시내에는 쓰레기봉투가 여러 군데 배출되어 있어서 거리가 지저분한 모습이었다.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다음날 공무원들이 근무하므로 배출된 쓰레기가 치워지지만, 토요일 밤에 배출된 쓰레기는 일요일이 공휴일이므로 치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이 있을 수 있어 무의식중에 쓰레기를 내 놓은 경우로 짐작된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이런 지저분한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계대백제전과 도민체전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행사가 우리 공주에서 열리게 되는데 시내 곳곳에 시민이 배출한 쓰레기가 보인다는 것은 문화시민으로서 창피한 일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토요일 밤에 쓰레기를 배출하면 지저분하게 방치되다가 다음 월요일에야 치워진다는 점을 유념하여 토요일 밤만은 쓰레기를 배출하지 말아야 하고, 공주시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공주에서는 행사에 대비하여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들을 공주시나 각 기관, 단체,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하거나,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여 민주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 서로 서로 실천하는 계기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