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머리 국밥
어제 산우회 회원의 금강 둔치 공원 걷기 운동 뒤에 소머리 국밥을 먹었다.
식당 이름도 순우리말인 ‘담터’.
담터의 오늘 점심시간도 손님들로 빈틈이 없었다.
간신히 자리를 잡았는데 상 하나라서 우리 일행 5명 중 하나는 상 옆구리에 앉아야 했다.
손님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다면 이 집 음식의 맛이겠지만, 이 집안에서 보이는 가마솥도 한몫할 것 같았다.
입구에서 펄펄 끓는 가마솥의 장작불에 이글거리는 정경이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서 두부도 직접 만든다고 들었다.
방안 벽에 소머리가 사람에게 어떻게 좋은지를 큼직하게 자세히 써 붙여 놓은 것을 보았다.
물론 보신탕 파는 집에는 보신탕의 좋은 점을 적어 놓고 있다.
모든 음식이 어디 안 좋은 점이 있겠는가. 모두 지나치게 많이 먹으니까 해가 될 것 같다.
그러니 적당히 입에 당기는 것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맛있게 먹었다.
식사는 맛있게!
인생은 멋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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