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3일 일요일
집에서 인절미를 해 먹은 날
먹다 남은 묵은 찹쌀을 담갔다가 익혀 찧고
검은 깨 볶아 빻아서 고물을 만들고
익혀 찧은 떡에 고물을 묻히니 인절미가 된다.
사실 말은 쉽지만,
이 과정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방안에서 찹쌀을 익혀서 찧는 일이 쉽지 않다.
작은 그릇을 절구 대용으로 썼고
아래층이 어린이집이어서 어려웠을 텐데
마침 일요일이라 괜찮았지만, 쿵쿵 울리면 안 될 뻔했고
장모님까지 고물을 묻히는 일에 가담하시었으니
공동 운명체처럼 힘을 합쳐서
재미로 조금 해 먹으니
많은 것보다 더 맛이 있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