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검은깨 인절미

ih2oo 2013. 1. 15. 15:19

2013년 1월 13일 일요일

 

집에서 인절미를 해 먹은 날

 

먹다 남은 묵은 찹쌀을 담갔다가 익혀 찧고

검은 깨 볶아 빻아서 고물을 만들고

익혀 찧은 떡에 고물을 묻히니 인절미가 된다.

 

사실 말은 쉽지만,

이 과정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방안에서 찹쌀을 익혀서 찧는 일이 쉽지 않다.

작은 그릇을 절구 대용으로 썼고

아래층이 어린이집이어서 어려웠을 텐데

마침 일요일이라 괜찮았지만, 쿵쿵 울리면 안 될 뻔했고

장모님까지 고물을 묻히는 일에 가담하시었으니

공동 운명체처럼 힘을 합쳐서

재미로 조금 해 먹으니

많은 것보다 더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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