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이런 것은 예산낭비이니 고쳤으면 한다.
황새바위 북쪽 마을 앞의 비탈 언덕길은 공주중학교에서 시작하여 왕릉 밑 버스 정류장까지 이어진다.
잘 닦여진 길과 길가의 벤치와 조각품이 아름다운 길이다.
찻길 아래 언덕은 멋진 돌로 석축을 쌓았고 그 밑은 정원수를 심고 군데군데 긴 의자를 놓아서 앉아 쉴 공간도 있다.
한 곳은 물줄기를 뿜는 분수대도 만들어 시원한 여름을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 같다.
지난 어느 날 밤에 이 길을 걸어 내려오면서 보니 필요없는 조명등을 볼 수 있었다.
위는 밝은 가로등이 밝히는데 아래 길가의 정원 속에
위로 향한 가로세로 20cm 정도의 네모진 발광판은 나무와 풀로 가려지고 흙과 낙엽으로 덮여서
조명등 자체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밝은 빛 아래의 작은 빛 그 자체 필요성을 잃었고 관리가 안 되어 가려져서 존재가치를 상실하고 있었다.
오늘 낮에 보니 분수대의 물 뿜는 장치도 고장이 나 있고 각종 오물이 그 바닥을 더럽히고 있었다.
돌담 아래의 정원수 위로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서 지저분하여 깨끗하게 정비된 길바닥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공주중학교에서 왕릉 버스 정류장까지에는 가로세로 20cm 크기의 조명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전력만 낭비하고 있는 현장을 하루라도 빨리 고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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