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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미소/고쳤으면

by ih2oo 2013. 11. 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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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봉화대 산행을 하고 목욕탕엘 갔다.

뜨거운 물에 온몸을 담그니 피로가 싹 가신다.

 

온천탕에 들어갈 때, 이 온천탕의 입구에 자전거를 받치다 보니

구석진 공간이 너무나 지저분하다.

자세히 보니 하나의 팻말이 보인다. 양심을 호소하는 글귀다.

바람에 날려온 가랑잎도 쌓였고

지나는 사람이 던졌는지 담배꽁초며 먹고 버린 빈 봉지가 뒹굴고 있다.

 

버린 사람의 양심을 나무라기 전에

주인이나 직원이나 아무나 관심을 두어

쓸거나 줍거나 했어도 이 정도는 안 됐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지저분한 온천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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