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5남매, 겨울 여행.
첫날 대전에서 공주에 들른 동생 차로 아침 일찍 출발하여 수원에서 서울 동생들과 합류, 9시쯤 강원도로 출발.
인제를 거쳐 겨울 고갯길을 올라 오색령에 머룰렀다가 오색약수 오르는 길가 이모네 집에서 점심을 했다.
차 안에서 오색령에 내렸을 때는 바깥 날씨가 꽤 쌀쌀했다. 옷깃을 여미고 세찬 바람을 맞으며 주변 경관을 살피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다.
오색령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니
오색령은 양양을 중심으로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고갯길이었으며 산세가 아름다워 1596년 선조실록에서 처음으로
오색령이라 불려 온다는 것이다.
현재 오색령의 행정구역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이며 해발 920m라고 되어 있다.
오색령에서 양양 쪽으로 고개를 내려가노라면 구불구불 운전하기 어려운 찻길이다.
수원 매제의 능란한 운전 솜씨로 안전하게 오색 약수까지 가서 점심을 했다.
오색약수를 오르는 길가에 많은 식당에서 자기 집에 오라는 애원을 뿌리치고 이미 예약된 이모네 집으로 향하니
죽여주는 동치미 맛이라고 간판 앞에 크게 씌어 붙어 있다.
곤드레 비빔밥을 먹었는데 강원도에는 어찌 곤드레가 많은지 가는 곳마다 곤드레 밥이 판을 친다.
이모네 집 따뜻한 홀에서 정겨운 서빙과 감칠맛 나는 음식은 시장한 데 먹어서인지 동생들도 모두 만족한 듯했다.
양양 오색리 오색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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