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사람들

어떤 인사장

ih2oo 2014. 12. 9. 14:40

2014년 12월 9일 화요일

오늘 한 장의 인사장을 받았다.

받고 놀란 것이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이 우편물의 배송 기간이 너무 길었다는 느낌이고

또 하나는 보낸 분의 인사장의 내용이 특이하다는 점이다.


유성우체국 소인이 찍힌 날짜를 보니 12월 3일, 그걸 오늘 받았으니 6일이나 걸린 셈이다.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하고 잘 보급되었어도 편지를 보내고 받는 사람을 위한 우편 제도가 있는 한 누구나 빠른 우편을 바란다.

편지 배달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장남 결혼식에 왔던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장을 보낸 분의 특이한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첫째, 통상 우편 편지봉투에 인사장을 넣는 보통의 방식이 아니고, A4용지 한 장에 보내고 받는 사람, 인사말이 다 들어가게 만들었다는 점

둘째, 부부 이름을 적되 아내의 이름을 먼저 적고 남편의 이름을 나중에 적은 점

셋째, 요금 별납이 아니고 기념우표를 하나하나 붙여 보낸 점

넷째, 인사말 하나하나 받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흐뭇하게 문맥을 썼다는 점이다.


오늘 인사장을 받고 느낀 점이다.








728x90

'잔잔한미소 >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혜종이 오빠  (0) 2015.01.09
송조농원에서 가진 가족 모임  (0) 2014.12.13
충남도청에서 열린 도민리포터 연찬회  (0) 2014.11.28
머리에 이고  (0) 2014.10.02
손님 대접  (0) 201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