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8일 화요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에는 매우 길고 큰 연못이 만들어져서
많은 연꽃이 푸른 빛깔로 사람을 맞이한다.
자전거로 연못가에 조성된 산책로를 달리면 시원한 연잎 향이 스며든다.
푸른 빛과 상쾌한 공기가 좋아서 나처럼 자전거로 달리는 사람과
혼자서, 둘이서 여럿이 산책하는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제 운동을 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은 더운 여름이라도 모두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임이 틀림없다.
오늘은 어느 대나무 정자 옆을 지나는데 묵묵히 정자 주변을 정리하는 어르신을 만났다.
전에 뵙던 그분 같았다.
▲누군가에 의해 깨끗하게 정리된 정안천 연못가의 정자
▲정안천 연못가 정자 주변을 혼자서 열심히 청소하는 어르신
▲묵묵히 정자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어르신
주공 5차 사신다는 것과 농사도 안 지었던 분이라는 것을 안다. 그런데도 손에 호미도 없이
돌과 잡초를 치우고 뽑는 그 솜씨가 매우 숙달된 기술로 보인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하나의 정자 주변을 여러 걸려서 깨끗이 정리하고 청소하는
그 정성이 이곳 정자를 찾는 시민의 마음마저 깨끗하게 해 주고 있다.
치워진 정자 주변에 공들여 쌓은 돌무더기는 훌륭한 돌탑이 되어 엄숙하게 서 있다.
정자의 주변을 날마다 깨끗하게 닦는 이분과 같은 마음씨를 가진 분들이 어딘가에 또 계실 것이다.
고마운 분이다.
정안천 생태공원의 산책길에는 많은 버드나무가 심겨 있다.
지나는 사람에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나무다.
▲정안천 연못가 버드나무, 그 밑가지를 쳐서 환하게 해야 할 것이다. 나무토막 앉을깨는 사람이 앉을 수가 없다.
▲사람이 앉을 수 없는 나무토막, 이것이 정안천 산책길가 버드나무 밑에 놓여있다.
▲정안천 연못가 버드나무, 그 밑가지를 쳐서 환하게 해야 할 것이다. 나무토막 앉을깨는 사람이 앉을 수가 없다.
▲정안천 연못가 버드나무, 그 밑가지를 쳐서 환하게 해야 할 것이다. 나무토막 앉을깨는 사람이 앉을 수가 없다.
▲정안천 연못가 버드나무, 그 밑가지를 쳐서 환하게 해야 할 것이다. 나무토막 앉을깨는 사람이 앉을 수가 없다.
▲정안천 연못가 버드나무 밑의 나무토막 앉을깨는 사람이 앉을 수가 없다.
▲정안천 연못가 버드나무, 그 밑가지를 쳐서 환하게 해야 할 것이다. 나무토막 앉을깨는 사람이 앉을 수가 없다.
이 버드나무 옆을 지나면서 늘 느끼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그 하나는 나무의 가지를 적당히 잘라주어야겠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나무 밑에 사람이 앉으라고 갖다 놓은 나무토막은 소용없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무 주변을 말끔하게 하려면 아무렇게나 늘어진 가지를 사람이 앉아 쉴 수 있고 연못의 연꽃을 잘 보이게 잘랐으면 좋겠다.
또 늘어진 가지 밑에 갖다 놓은 나무토막은 축축하여 누구도 거기에 앉을 수 없다. 앉을깨 나무토막에 버섯이 난 것도 있으니
앉을깨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기에 거기서 치워야 한다.
쾌적한 그늘에서 쉬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나무 그리고 쉼터라는 생각만 한 것이기에 성의가 없어 보인다.
정안천 산책길의 버드나무와 그 그늘을 이용하는 시민이 흡족해하는 그늘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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