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기관(관공서,관광지)

천천히 걸어본 동학사 계곡

ih2oo 2016. 5. 23. 21:07

2016년 5월 20일 금요일

 

 

(동학사계곡)

 

 

(계룡 8경)

 

계룡 8경 중 제5경인 ‘동학 계곡의 신록(新綠)’이라는 안내판을 본 것은

동학사 주차장에서 40분쯤 올라간 지점이었다.

 

동학사 계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오늘은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의 경관을 자세히 보기로 했다.

 

 

(동학사 버스 주차장에서 본 계룡산)

 

주차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9시 45분, 공주 산성동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꼭 30분이 걸렸다.

동학사 가는 길가에는 농협을 비롯하여 우체국, 파출소 등 기관이 있고,

길가에 매점과 식당이 여느 관광지처럼 즐비했다.

 

동학사 주차장에서 약 15분쯤 걸려서 동학사 매표소에 도착했다.

문화재 구역 입장료는 성인이 2,000원임을 알았고 이곳이 한 줄로 서기 시범 매표소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질서는 문화 국민의 기본’이다.

 

 

(동학사매표소)

 

 

(동학사 매표소 부근에서 바라본 계룡산 봉우리)

 

매표소를 지나면서 산봉우리를 쳐다보니 뾰족 산 모양이 주변의 신록과 어울린 모습이 장관이었다.

 

5월 중순의 싱그러움으로 상쾌한 동학사 계곡을 걸어보니 과연 계룡 8경 중의 하나임이 분명했다.

 

 

(동학사 일주문)

 

매표소에서 20여 분 걸어가니 ‘동학사불교문화원’이 보였다.

수목 사이에 세워져서 밝아 보였는데 안에서 무얼 하는 곳인지 한번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는데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동학사 불교문화원)

 

이번에는 전에 없던 길 안내판을 볼 수 있었는데

‘동학계곡 옛길’이었다.

 

 

(동학계곡 옛길)

 

동학사 가기 전 400m 전방에서 만난 이 길 안내판을 보니

동학계곡의 옛길을 정비하여 만든 숲 속 탐방로로 명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

이 옛길은 넓은 길에서 맑은 물 흐르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니 호젓한 길인데 숲길이라 할만했다.

 

동학사로 가는 길가에 만나는 암자가 네 개다.

동학사가 보이지도 않는데 길가에 문수암 안내판이 보인다.

길에서 그 문수암까지는 100m라고 표시되어 있다.

문수암 길 표지석 바로 뒤 나무 사이로 관음암 현판이 보인다.

대개의 절 암자는 절의 뒤쪽 깊은 산 속에 있는 것이 보통인데

동학사의 암자는 특이하게도 절이 나타나기도 전에 보이는 것이다.

 

 

(문수암 가는길)

 

 

 

(관음암)

 

 

 

(길상암)

 

 

 

(미타암)

 

 

미타암 앞을 지나면서 싱그러운 동학 계곡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지나니

바로 세진정(洗塵亭)이 길 왼쪽에 있고 바로 이어서 동학사 범종루가 눈앞에 나타났다.

(세진정)

(범종루)

 

(세진정)

 

 

 

(범종루)

 

범종루를 보면서 이제 동학사임을 느낄 수 있었다.

동학사는 계룡산 동쪽 계곡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 시대에 지어진 절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비구니 스님의 불교 강원이다.

동학사의 주소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462이고 전화는 042-825-2570이다.

 

 

(동학사)

 

 

 

(동학사 대웅전)

 

 

동학사 숲길을 걸으면서 길가에 붙여진 여러 글귀 가운데 인연이라는 글을 보았다.

동학사 계곡을 거닐면서 싱그러운 신록과 함께 좋은 인연을 간직하고 싶다.

 

동학사는 공주시의 천년 고찰로 잘 보전해야 할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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