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8일 목요일
나는 과연 행복한가?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오늘 아침 밥상을 눈앞에 두고 또 문득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어졌다.
그 뜻을 알아차린 아내는, 또 구접스럽게 사진을 찍는다고 말린다.
그러나 난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자처하면서
정말 구접스럽지만, 실행했다.
비름나물, 들깻잎 나물, 햇감자, 묵은김치, 열무김치, 시금칫국, 밥에 찐 햇감자와 보리밥.
푸성귀 모두는 내가 직접 재배한 것이고 김치는 아내가 직접 담근 것이니
이런 싱싱한 청정 푸성귀를 먹을 수 있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나는 꼭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거 아니다.
그러나 이런 아침 밥상을 맞는다는 것에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밥상을 고맙게 생각한다.
행복감을 느끼는 오늘이다.
오늘 아침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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