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건양대병원 장영섭 교수 예약 진료받으려 일찍 집을 나섰다.
11시 채혈 후 13시 30분 진료여서
09시 27분 발 대전 직행버스를 탔는데
유성(儒城) 표를 보이는 사람에게 현충원이냐, 충남대 정문이냐, 온천역이냐를 묻는다.
운전기사의 질문에 나는 대전 시내버스 114번을 타는데 유성온천역보다 충남대 정문이 좋다고 하니
거기 말고 온천역을 지나서 내리라 한다.
그 말을 듣고 있다가 내리라는 곳을 보니 목원대학교 입구 버스정류장이다.
이곳에 내리니 114번 버스를 쉽게 탈 수 있었다.
오늘 처음으로 이곳을 알았는데 가르쳐준 버스 기사님이 고마웠다.
내가 타야 할 114번 버스의 도착 예정 시각을 알 수 있는 버스 도착 예정 시간 안내판이다.
이런 시설은 버스를 타는 승객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이것도 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설이다.
건양대병원 버스정류장에서 본 114번과 201번 그리고 203번 버스 노선도이다.
얼마 전에 생긴 203번 버스를 이곳에서 타면, 쉽게 시청까지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의 안내판은 나의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다.
아직 두 눈이 멀쩡하고 사물을 유심히 보는 나를 믿는 나는 정말 행복하다.
시청을 가는 버스라 반대 방향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도솔터널을 통과하는 버스다.
아하 이 버스 노선 방향을 바로 알 수 있었던 것은
이곳 버스 정류장에서의 여유 때문이었다.
이것도 바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은 관심이다.
건양대학교 병원에서 11시가 채 안 되어서 채혈을 마쳤다.
채혈 후 2시간 정도 기다려야 의사 상담이 가능한데 남은 두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도서실이나 커피숍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을 먹은 후 의사 면담을 할 생각으로
병원 바깥 구경도 하고 들어오는데 나의 눈에 들어온 안내판이다.
병원에 라운지가 있다는 사실
이곳에서 한참이나 인터넷으로 여러 가지를 검색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병원을 찾는 고객(대부분이 환자지만)에게 이런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은 참으로 소비자를 위한 큰 배려라 매우 고맙게 생각했다.
라운지 벽에 붙은 문구이다.
「잘 낫는 병원 건양대학교 병원」
간단한 문구이지만, 이곳을 찾는 많은 환자에게
이곳은 잘 낫는 병원이라는 긍정적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문구라 생각하여
이런 발상을 한 이 병원 측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나도 빨리 나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나는 행복하다.
시간이 되어 의사 진료를 받았는데
혈액 검사 결과가 아주 좋게 나와서 조직검사의 필요성도 없어졌다고 한다.
아주 기분 좋은 결과였다.
그래서 오늘은 더욱 행복하다.
이분은 글씨도 잘 쓰시는 분이다.
늘, always, いつも 나는 감사하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