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농사

고구마가 불쌍하다.

ih2oo 2018. 10. 9. 19:10

2018년 10월 9일 화요일


틈새밭 고구마를 캤다.

그런데 이 고구마가 너무 불쌍하다.




고구마가 불쌍하다는 이런 말을 여기서 쓰다니, 나도 이상스럽다.

고구마 넝쿨이 얼마나 좋은지 땅을 뒤덮고 성하게 벋어서

올해 고구마는 많이 실었겠다 싶어서 캤더니 정말 고구마가 불쌍하다.

땅속에 달린 고구마는 한 포기에 한두 개 달렸고

달린 것도 큰 것은 별로 없고 잔챙이뿐인데 그것도 작은 것이 벌써 싹이 터서 번식력을 과시(?)하고 있으니

너무하다 싶었다.


그래도 개중에 큰 놈도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올해 고구마 작황은 안 좋다.

가뭄을 치렀고 비가 많아서 습기를 너무 많이 함유한 결과인 것 같다.



▲잔챙이 고구마 속에 이것이 제일 큰가?



▲고구마 색깔이 이렇게 빨갈 수가 있나요?



▲오늘 수확한 고추와 가지 그리고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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