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슬로시티 약초밥상

ih2oo 2019. 4. 6. 14:05

2019년 3월 30일 토요일

담양군 창평 슬로시티약초밥상에서 점심 먹은 이야깁니다.


창평면사무소 정문에서 약초밥상을 찾아 고샅을 걸었는데

나중에 안  것이지만, 면사무소 안으로 질러가는 길이 있더군요.


우리들 8명이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서 안내판 따라 약초밥상을 찾아갔지요.

개울물이 흐르는 마을 골목길이 정감 있어 좋아 보였습니다.

유심히 보았는데 물도 제법 맑았습니다.

맑은 개울물을 보고 옛날 도토뱅이 동네 살 때 도랑물 생각이 나더군요.


여하튼 찾아간 곳 제목이 약초밥상이란 식당이었습니다.

이곳은 매제가 미리 알아본 유명하다는 집이라서 일부러 이곳까지 왔습니다.


이 집에 도착했을 때는 우리 말고는 다른 손님은 없었고 주인인 듯한 아주머니 한 분이 우릴 맞이합니다.

이곳에서 이곳 음식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설과 함께 교육도 받았고

사장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려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마 한가하니까 그렇겠다 싶었습니다.

어쨌든 많은 도움을 받아서 고마웠고 이곳의 순 채식 점심을 했습니다.

36가지 야채 장아찌가 주였습니다.


반찬과 밥 그리고 차 등이 특색있는 차림이었고 이런 곳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한 것이지만,

말이 그렇지 36가지 반찬을 준비하는 한식당 같으면 마련하고, 차리고, 거두고, 설거지 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얼마나 힘듭니까.

그러나 이곳은 장아찌로 만들어 종류별로 그냥 놔 두고 손님이 스스로 덜어서 가져가게 하고

먹고나 후에는 스스로 설거지 하게 하는 이 시스템이 얼마나 좋습니까? 주인으로서는 얼마나 손쉬운 장사냐 이겁니까.

차려주지도 않고 설거지도 먹은 사람이 하게 하고도 밥값은 1인당 1만원,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많이 가져가서 먹다 남기면 벌금이라면서 위협(?)을 가하고.


이런 식당이 흔하지 않으니 널리 홍보가 되어서 우리처럼 찾아오는 손님이 가끔 들르겠지요만,

여길 왔었다는 유명인이라는 사람 사진이 몇 장 붙어서 보니 그중에 내가 아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러나 여기 차려놓은 각종 약초는 우리 몸에 좋은 그야말로 약초들이니까

오늘 비벼먹고, 씹어먹은 밥과 반찬이 우리 몸에 좋은 영양이 되었을 겁니다.


지나칠 정도로 많은 설명을 아끼지 않으신 사장님, 고맙습니다.

꾸준히 날로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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