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

쑥 이야기

ih2oo 2022. 4. 8. 06:07

2022년 4월 7일

 

쑥이 새파랗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쑥을 먹기 위해 뜯는 사람을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아직 떡 하기는 이르고 쑥국 끓이기 알맞습니다.

 

한 줌 쑥 뜯어다 국 한 번 끓여 먹읍시다.

그런데

쑥을 아무 데서나 뜯으면 안 됩니다.

 

쑥이 지천으로 깔렸는데

아무 데서나 뜯으면 되지 안 되는 곳이 따로 있나?

대답은 그렇습니다.

아무 데서나 뜯으면 안 됩니다.

 

물론 개인이 관리하는 사유지에서 불법 채취는 안 되지요.

또, 국가가 관리하는 공원 같은 곳으로 무단 채취가 금지된 곳에서도 안 됩니다.

그런 곳 아니라도 들판 어디든지 쑥은 많으니까 얼마든지 뜯을 수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쑥이 나 있는 곳의 주변 환경을 봐야 합니다.

즉, 도로에서 가까운 곳은 자동차 매연 때문에 안 됩니다.

 

나는 어렸을 적 그러니까 옛날에 여물박에 쑥 뜯기를 좋아했는데

할머니께서 늘 말씀하셨어요.

"사내 녀석이 쑥을 뜯는다"라고 하시면서 "길 가에서 뜯지 말라"고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 가는 여러 가지 이유로 깨끗하지 않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침을 함부로 뱉기도 하고, 급하면 소변도 보고.

한 마디로 더럽다 이겁니다.

 

흔하디 흔한 게 쑥인데

유난히 큰 쑥이  어딨냐면, 다른 풀이 없는 곳에 있는 쑥이 큽니다.

그러나 그 주변 환경을 살펴서 뜯어야 합니다.

 

쑥,

요즘 들판에 나가면 금방 국 한 번 끓일 정도의 쑥 뜯기는 쉽습니다.

어제도 아내와 함께 맨손으로 쑥 한 줌을 뜯어서 다듬어 쑥국을 끓여 먹었는데

바로 새봄 맛이었습니다.

 

쑥떡도 좋은데.

 

건강에 좋은 쑥, 우리 몸에 좋은 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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