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개명사 무궁화

ih2oo 2022. 8. 6. 06:34

2022년 8월 4일
 
칠석 불공에 다녀왔다.
 
공주 개명사 대웅보전에서 칠석 불공은 열렸다.
40여 명의 신도가 참여한 가운데
주지 스님이 집전하셨다.
 
삼존불(석가모니 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모신 법당에서
지극정성으로 삼배를 여러 번 올렸는데
모두 칠석날에 올리는 정성은 불교의 전통으로 안다.
 
어려서 칠석날에 어머님 등에 업혀서, 커서는 손을 잡혀서
공암 산제당으로 칠석 불공을 올리러 다녔던 기억이 생생한 나는
칠석 불공은 생소하지 않다.
 
그래서 요즈음도 다른 사람 못지않게 칠석날의 의미를 안다.
 
옥황상제의 미움을 받은 견우와 직녀 두 사람을 가로막은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서
만남의 성사를 시키는 까치와 까마귀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슬프고도 아련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가 싶다.
 
우리는 숫자 7에 대한 인연을 많이도 안다.
북두칠성, 얼굴은 칠성판(두 귀, 두 눈, 두 코 그리고 하나의 입) 
7*3=21 삼칠일의 금줄, 7*7=49의 49재, 7*4=28*10의 280일의 의미 
 
주지 스님의 법문을 열심히 들었다.
6일 밤 9시에 하안거 결제식이 있고 8월 12일은 백중 우란분절이다.
우란분절의 의미를 알고 선망 부모님과 조상님들을 위해 백중재를 잘 모시자.
 
나 위주의 기도도 중요하지만,
남을 위한 기도도 매우 중요하다.
부처님은 남을 위하 기도를 정성으로 올리면 올려준 그 정성을 잘 아신다.
2대 큰 스님의  눈, 법안(法眼)으로 바라보신 농작물은 특히 잘 자라는 효험을 보였는데
식물도 사랑의 눈초리나 마음으로 바라보면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주변의 모든 이를 사랑으로 이해하고 보살피는 생활태도를 지니자
 
축생과 인간 사이가 개다.
천태 불자가 개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다.
 
오늘 주지 스님은 칠석 불공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여러 가지 좋은 말씀을 주셨다.
 
3층 법당에서 걸어 내려오는 길 가에서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만났다.
언제 봐도 반가운 무궁화다.
 
8월 15일, 광복절이 얼마 안 남았다.
무궁화 무구화 우리나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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