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9일
여름이라 매미가 한창이다.
여기저기서 울어대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합창처럼 들린다.
왕매미도 울고 쓰르라미 매미도 운다.
매미 종류는 모르지만, 울음소리 듣고 그러는 것 같다.
매미는 풀 위에서 울지 않고 꼭 나무에서 운다.
나무는 어느 나무나 상관 않는 듯 미루나무에서도 울고 벚나무에서도 운다.
언젠가 앵두나무에서도 우는 걸 봤다.
오늘 본 매미는 벚나무에서 우는데
눈높이 근청에서 울어서 다행히 매미의 모양을 가까이 볼 수 있었다.
매미는 곤충으로 아는데 매미 날개는 퍽 우아하다.
지휘자들이 입는 연미복 같이 긴 날개를 접은 모습이 점잖아 보였다.
그런데
한참 보니 오줌을 찍 깔기고 슬그머니 숨어버린다.
순간적으로 촬영한 모습이 그렇다.
매미, 여름 한철 매미다.
굼벵이로 7년 동안 땅 속에서 지내다 매미로 사는 건 몇 시간 안 된다고 아는데
매미의 일생이 기구하구나.
여름에 매미 소리를 들으면 좀 시원한 느낌이다.
한낮에 여름 매미 들리는 야외로 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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