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

금강교의 까치집

ih2oo 2023. 2. 4. 06:20

2023년 2월 3일

지난해 11월 24일에 보았던 금강교의 까치집이 오늘도 보인다. 까치집은 대개 도로변이나 길가 큰 나무 위에 나뭇가지로 큼직하게 짓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곳 공주 금강교에 까치집을 지은 것을 보니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다. 전에도 그랬지만, 오늘 금강교를 혼자서 걷다가  먼저 보았던 그 까치집 생각이 나서 무지개다리 위쪽을 살피면서 걸었는데 역시 오늘도 그 까치집이 보인다. 금강철교 아치 위 꼭대기에 지은 까치집이다. 굵고 가는 나뭇가지를 물어다 얼기설기 엮은 그들만의 집을 지은 것인데 아래서 쳐다보니 그 안쪽은 보이지 않는다. 그 보금자리 안은 어떨까 궁금하지만, 그 높은 쇠붙이 구조물 위에 지은 집이라 아무래도 불안해 보이는데 전에 보던 그대로 멀쩡한 보습니다. 신기하게도 보금자리 안이나 그 주변 어디에도 까치는 보이지 않는다. 높은 다리 지붕 같은 그곳에 집을 지어 새알을 낳고 새끼를 까서 나갔는지  알 수없지만, 그냥 상상만 하고 지나쳐 올 수밖에 없었다.

▲금강교의 까치집

 

그 까치집을 발견해던 지난날의 기록을 다음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클릭하면 볼 수 있다.

http://imh2oo.tistory.com/15712235

 

금강교 철골 위 까치집

2022년 11월 24일 금강교 무지개다리 철골 위에 지은 까치집이 보인다. 공주 금강교는 흔히 금강철교라고 한다. 기차가 아닌 사람과 자동차가 다니는 다리를 철교라 부르지 않는다는데 공주 금강

imh2oo.tistory.com

 

 

강바람이 찰 줄 알았는데 오늘 강바람은 그리 세지 않아서 걸을만했다. 좀 걷다 금강교 바닥을 보니 나뭇가지들이 너저분하게 바닥에 널려 흐트러져 있다. 이것은 까치집을 짓는 아주 좋은 소재인데 하면서 좀 걸어오다 보니 까치 소리가 들려서  뒤 돌아보니 까지 두 마리가 보인다.

가만히 숨죽이고 쳐다보니 아까 봤던 그 까치집에서 얼마 안 떨어진 다리 아치 위에 새로 까치집을 짓는 보습이다. 긴 나뭇가지를 물고 와서 까치집 건축 공사를 하는 모양이다. 다리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들은 왜 거기 흩어져 있나 알 수 없다. 집을 짓다가 실수하여 떨어뜨린 것인지 엉성하게 짓다가 허물어 내린 잔해인지 짐작이 안 된다. 다만 인도 바다에 떨어져 있는 많은 나뭇가지들은 까치집 짓는 재료로서 훌륭한 자재임에 틀림없다.

까치 두 마리가 열심히 집을 짓는 모습을 쳐다보면서 왜 하필 추운 겨울철에 집을 짓나? 왜 하필이면 강바람 차가운 이 금강교 아치 꼭대기에 보금자리를 꾸리나? 또 엉뚱하게도 까치의 꼬리는 왜 저리 길까? 이것저것 궁금한 일이다.

▲집짓는 까치

 

▲집짓는 까치

 

공주 금강교는 이런 표지판부터 시작한다. 금강교(錦江橋).

▲금강교 표지석

 

인도를 걸으면서 보면 다리밑 미르섬과 금강 건너 공산성의 영은사, 공북루, 공산정 그리고 자세히 보면 쌍수정도 보인다.

공주는 금강과 금강교 그리고 공산성이 같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공주는 세계 문화유산도시이다.

공주는 관광도시이다, 

공주는 문화도시다.

▲금강교에서 보이는 공산성 쪽

 

▲금강교에서 보이는 미르섭, 금강, 공산성

 

▲금강교에서 보이는 공산성과 망월산 두리봉

 

▲금강교에서 보이는 공산성 공북루

 

▲금강교에서 보이는 공산성 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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