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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사이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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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일 새 희망이 샘솟는 날이다. 아침에 시내버스 타기 위해 기다리면서 보니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마다 승객이 대만원이다. 이런 출근 시간에는 노인들이 외출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걸 안다. 나는 다행히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가 아니어서 괜찮지만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여 한 학년씩 올라가고 새 학교로 입학을 하게 된 우리 공주 시내의 모든 학생들이 별 불편 없이 학교 통학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는 거다. 모든 학생들이 새 학기 첫날 오늘처럼 희망과 기대 속에 나날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정안천 냇물에서 본 내용들이다. 오늘은 백로도 가마우지도 왜가리도 눈에 뜨지 않았다. 냇가로 가기 전에 아침 해살이 환한 그네 근처를 걸으면서 메타세쿼이아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 모습이 보여서 내가 그 사이에 서니 말 그대로 '나무들 그늘에 내가 섰다'다. 긴 그림자가 멋있다. 내가 보기에 그렇다.

냇물에 흰뺨검둥오리가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이고 좀 아래 물 많은 곳에서는 비오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정안천 냇물은 늘 이렇게 평화롭고 한가한 모습이다. 날마다 산책하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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