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7일 월요일도 정안천 앵두꽃 핀 산책길을 걸었다. 늘 걷는 길, 요즈음은 환한 앵두꽃이 나를 반긴다. 그 많던 오리는 대여섯 마리 뿐이고 냇물은 수위가 점점 낮아지니 마음도 타는 것 같다. 연못길에서 본 두더지가 파 놓은 흙두덕을보니 요 근처에 두더지가 사는 듯하고 흙이 솟아 오른 모양이 신기하여 사진으로 담았다. 메타세쿼이아는 아직도 싹 틀 기미도 안 보인다. 언덕 아래 붉은 빛을 띤 꽃이 있어서 가까이 가서 보니 그 이름을 일 수 없다. 검색하니 박태기나무라는데 본것도 같고 안 본것도 같고 여하튼 이곳 정안천 연못가에는 별아별 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오늘도 정안천 산책길은 걷기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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