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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가 끝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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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8일은 늘 걷던 길을 가지 않고 발길을 북쪽으로 돌렸다. 즉, 정안천 냇물 쪽이 아니라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는 길에서 더 북쪽으로 난 둑길을 택한 것이다. 오른편에 파크골프장을 두고 왼쪽으로 언덕 아래 연못을 바라보면서 곧장 걸으면 고속도로 교각 아래로 통하는 길이며 이 길로 접어들면 넓은 논과 밭이 보이는 농촌 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교각 바로 밑에 가니 전에 못 보던 것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장미 넝쿨을 심어 놓고 주변에 잡초가 나지 못하게 덮개를 덮었다. 그 길이가 그리 길지 않지만, 누군가 이곳에 환한 장미꽃을 볼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로 인해서 편안한 정서가 유지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활짝 핀 장미꽃을 볼 수 있게 이런 경비와 노력을 들여서 만든 것이다. 고마울 따름이다.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의 평온과 행복이 넘쳐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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